한향림옹기박물관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한향림옹기박물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2026년 특별기획전 ‘흙으로 빚은 불로 천년의 과학, 천년과학’ 전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옹기는 오랜 세월 한국인의 부엌과 마당을 지켜 온 가장 평범한 그릇이자 우리 조상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그 용도와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이런 옹기는 처음 봐요.
라고 말하는 관람객에게 기능과 원리까지 설명하면 모두가 무릎을 칩니다.
이유는 무엇보다도 옹기의 투박한 흙벽 안에 현대 과학의 정교한 원리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장을 담그고 술을 만들며 소금을 보관하는 과정은 건강한 먹거리의 출발입니다.
그리고 옛사람들은 자연의 이치와 원리를 담아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용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천년과학> 展은 무심코 지나쳤던 옹기 속에서 물리와 화학, 열역학의 언어를 찾아내어 전통이 곧 과학이었음을 보여 주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한향림옹기박물관의 네 가지 대표 소장품을 통해 그 비밀을 하나씩 풀어냅니다.
천일염을 담아 두면 스스로 간수가 맺히고 그 간수가 콩물을 두부로 굳히는 ‘간수통’,
거꾸로 세워도 물이 넘치지 않고 일정하게 채워지는 ‘병아리물병’,
끓는점의 차이를 이용해 맑은 술을 받아 내던 ‘소줏고리’,
물의 기화열만으로 내부를 시원하게 지킨 ‘동수항아리’.
이들은 모두 전기도 기계도 없던 시절 오직 흙·물·불·공기라는 자연의 힘만으로 작동한 살아 있는 과학 장치였습니다.
이 땅의 이름 모를 도공들은 자연의 법칙을 가마 속 흙으로 구워 냈습니다.
<천년과학> 전시는 이 놀라운 만남을 누구나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냈으며 전시실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6년 한향림옹기박물관이 준비한 옹기 콘텐츠 전시, 천년의 지혜가 오늘의 과학과 마주하는 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